요즘 핫한 공포게임이라고 하면 단연 파스모포비아를 꼽을 수 있다.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조용한 폐가, 폐교 등에 들러 귀신을 찾아 정체를 밝히는 게임이다.
벌써 다른 게임과는 사뭇 다르다고 느껴질 수 있다.
귀신에게서 도망치는 게 최종 목표라기 보단 귀신의 정체를 밝히고 증거를 수집해서 돈을 버는 것이 더 목표에 가까운 느낌이다. 물론 정체도 밝히고 도망도 치면 가장 좋지만!
어두운 공간에서 귀신이 있을 법한 곳을 찾아내면 계속해서 귀신과 소통(?)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첩에 글이나 그림을 그려보라고 재촉해야 하며 귀신과 소통할 수 있는 물건인 주파수 측정기를 들고 말을 걸어야 한다. 미션을 위해 더러운 물 좀 보여달라고 떼를 써야 할 때도 있다. (물론 그렇다고 귀신이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다 해주진 않는다.^^)
증거를 발견하면 사진으로 남긴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뼈, 갑자기 울리는 전화기, 돌아다니는 유령, 죽은 사람의 시체 등등 모든 것이 증거가 되고 돈이 된다.
이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공포심도 적응으로 인해 옅어진다. 딱 열 시간만 해봐도 귀신을 놀려먹을 수도 있으니까! 잘만 도망 다니거나 숨으면 딱히 죽을 일도 많지 않다. 프로페셔널 난이도? 딱 세 판 정도 해보면 초급 난이도 절대 못한다. 그만큼 쉽게 질릴 수도 있지 않을까 구매를 망설일 수도 있을 텐데, 실제로 지인은 레벨이 몇 백대이니.. 어떻게 신박하게 플레이하냐에 따라 더 오래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공포게임을 혼자 하기 무섭다. 유저가 유저들 잡으러 다니는 게임은 싫다. (디시트나 인사일런트 등) 나는 협동이 좋다. 귀신이랑 대화하는 게 좋다(?) 하는 사람은 바로 플레이해볼 것은 추천한다. ^^